허위매물에 속지 않으려면? 중고차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할 7가지
온라인 중고차 시장에는 여전히 허위매물이 존재합니다. 특히 가격만 보고 방문했다가 현장에서 다른 차량을 강매당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이 글에서는 중고차 허위매물을 사전에 구별하는 실전 노하우를 정리합니다.
그럴싸한 가격 뒤엔, 허위가 숨어 있습니다
중고차를 처음 구매하려는 소비자, 특히 2030세대나 사회초년생은 대부분 가격 비교를 온라인에서 시작합니다. 포털 검색, 중고차 플랫폼, 매물 정보 앱 등을 통해 ‘최저가 차량’을 찾고, 예산에 맞는 조건의 차량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거나 매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여전히 **허위매물**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차량은 이미 판매됐어요. 대신 더 좋은 조건의 차량이 있어요.” “오셨으니까 이것도 보시죠. 이건 실제로 더 좋습니다.” 이렇게 유도된 현장에서는, 미끼 매물로 방문을 유도한 뒤 전혀 다른 차량을 강매하거나, 추가 비용이 쌓여 처음 본 가격보다 수백만 원 더 비싼 계약을 맺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의 단속과 플랫폼의 정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은 여전히 정보 비대칭이 존재하는 영역이며, **경험이 적은 소비자일수록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피해 사례를 토대로 허위매물의 주요 특징과 구별 방법, 그리고 안전하게 중고차를 구매하는 팁을 실전 중심으로 안내합니다.
중고차 허위매물, 이렇게 구별하세요
①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하면 의심하세요
- 동급 연식·주행거리 차량보다 수백만 원 저렴한 경우 → 허위매물로 방문 유도 후 다른 차량 소개 목적 - “왜 이렇게 싸지?” 싶은 차량은 **실존 여부부터 확인** 필요
② 전화 응대에서 ‘실차 확인 가능 여부’ 명확히 물어보세요
- “이 차량 지금 전시장에 있나요?” - “방문 전까지 판매 보류 가능할까요?” - “방문하면 이 차량을 직접 볼 수 있죠?” → 대답을 흐리거나 확답을 피하면 허위 가능성 높음
③ 직접 차량 등록증을 요청하세요
- 실제 등록증 확인 전까지는 사진·옵션만 믿지 마세요 - 명의자 정보, 등록일, 차대번호 등 **실제 매물임을 증명하는 서류 요청**
④ 플랫폼 인증 매물만 필터링해서 보세요
- K카, KB차차차, 엔카 직영 등은 자체 검수 거침 → '엔카진단', 'K카 홈서비스' 등 보증된 차량만 보기 - 개인 거래나 중소딜러 매물은 정보 검증 수준이 낮을 수 있음
⑤ 방문 후 '입고 차량 없음'이라면 바로 철수하세요
- 방문했더니 “그 차량은 방금 팔렸어요”, “차가 지금 외부에 있어요”라고 말한다면 → **허위매물 유도 후 전환 전략**일 가능성 매우 높음 - 이 경우 다른 차량 보지 말고 현장을 떠나는 것이 최선
⑥ 계약 전 '추가 비용' 명세서를 꼭 요구하세요
- ‘차량가 + 이전비 + 기타 명목’ 등으로 견적서가 늘어나는 경우 → 등록비, 보험료, 차량 점검비, 탁송비 등의 명목으로 100만 원 이상 추가될 수 있음 - **총액 기준으로 계약서 작성** 요청 필수
⑦ 후기나 피해 사례 검색도 습관화하세요
- ‘○○중고차 ○○상사 허위매물’, ‘○○딜러 피해 후기’ - 네이버카페, 보배드림, 블로그 등에서 다수의 피해사례 확인 가능 → **같은 이름, 상호, 전화번호 반복 노출되면 피할 것**
‘싼 차’는 있어도, ‘말도 안 되는 싼 차’는 없습니다
중고차 시장에는 분명 좋은 조건의 매물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좋은 조건’이 **말이 안 될 만큼 싸고 완벽하다면**, 그건 대부분 허위매물이거나, 미끼성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차량 자체보다 정보에 대한 감각**입니다. 실매물 여부, 등록증 확인, 응대 태도, 계약 명세서 등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습관만으로도 허위매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허위매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수백만 원의 손해와 법적 다툼,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남길 수 있는 중대한 소비자 피해**입니다. 차를 고르기 전에, 반드시 그 차가 **실제로 존재하는 차**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정보를 아는 소비자만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합리적인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